창세기19:1-11절/복 있는 사람은(26.01.26)

2026.01.26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1절)

​두 천사가 저녁 때에 소돔에 도착합니다. 18장에서 아브라함을 만난 나그네는 셋이었습니다. 한 분은 하나님이고 둘은 천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대화를 하였고 천사 둘이 소돔 땅에 도착한 것입니다. 1절 “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롯이 성문에 앉아 있습니다. 구약시대 성문은 재판과 행정이 이루어지는 장소였습니다. 롯이 이곳에 앉아 있었다면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9절에서도 소돔 사람들이 롯을 공격하면서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라고 합니다. 이처럼 롯은 죄악의 도시인 소돔 중심에 앉아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떠난 롯은 소돔 근처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장막을 옮겨 소돔 중심으로, 그리고 이제는 한 자리를 차지한 것입니다. 한때 전쟁의 위기를 겪었지만 여전히 그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롯의 삶을 보면 시편 1편 말씀이 생각납니다. 시1:1-2절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죄는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점점 깊어집니다. 악인들의 꾀에서 죄인들의 길로, 그리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게 됩니다. 이런 삶을 결코 복된 삶이 아닙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로 날마다 더 가까이 나가는 삶입니다. 안타깝게도 롯은 그런 삶을 살지 못합니다. 그리고 심각한 문제를 만납니다.

나그네를 본 롯은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당시 문화는 이처럼 나그네를 환대하는 문화였습니다. 그런데 천사들이 거절합니다. 그러자 다시 롯이 간청을 했고 천사들은 롯의 집에 들어갑니다. 롯은 무교병을 준비해서 대접합니다. 롯이 대접한 음식이 아브라함이 대접한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세 스아의 가루(30-40리터)로 떡을 만들고, 기름진 송아지를 잡아 요리해서 대접했습니다(18:6-7절). 아마 롯은 시간상 저녁이었기 때문에 무교병으로 대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다음에 일어납니다. 나그네들이 잠자리에 들려는 시간에 소돔 성 사람들이 롯의 집을 에워쌉니다. 4절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라고 표현합니다. 젊고 나이 들고를 막론하고, 멀리 살고 가까이 살고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모였습니다. 무엇을 위해 모였는가? 나그네를 환대해야 할 때는 외면했던 사람들이 죄를 짓기 위해, 그것도 흉악한 범죄를 위해 모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5절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여기 “상관하리라”의 원어 의미는 “우리가 그들을 알 수 있으리라”입니다. 이 단어는 성적인 결합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계획하는 일은 동성과의 성관계입니다. 그것도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상대로 그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라는 겁니다. 죄악의 도시 소돔에서는 일상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소돔의 부패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지경입니다. 죄를 죄로 알지 못하고 즐기는 죄의 일상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욕망에 눈이 멀어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7절)

​소돔 사람들의 요구에 롯이 나가 대화를 시도합니다. 7절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하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롯이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8절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당시 문화는 나그네가 일단 집에 들어오면 주인이 생명을 다해서 지켜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그네를 지키려는 롯의 노력이 귀합니다. 그런데 그의 제안은 충격적입니다. 자신의 두 딸을 대신 이 포악한 사람들에게 내어 놓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 많은 해석들이 있지만, 핵심은 롯의 제안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고 이것이 말해주는 것은 롯 역시 소돔의 가치관에 깊이 물들어 있다는 겁니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더 심각한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롯의 제안이 소돔 사람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롯은 자신이 이 땅에 들어와 성문에 앉는 위치에 오른 것을 자부심으로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전혀 영향력이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롯의 제안이 오히려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이제는 나그네뿐 아니라 롯과 모든 가족들을 해치려합니다. 아브라함을 떠난 롯, 하나님을 떠난 롯의 삶이 비참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가는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과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롯이 대조됩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천사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소돔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합니다. 욕망에 눈이 먼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한 것입니다.

복 있는 사람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죄의 길로, 세상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야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순종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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