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16:12-21절/깨어 자기 옷을 지키라(25.07.25)

2025.07.25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15절)

​오늘 본문은 일곱 대접 재앙 가운데 여섯째와 일곱째입니다. 여섯째 천사가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습니다. “유브라데”는 9:14절 여섯째 나팔 재앙 때도 등장했던 강입니다. 이곳은 로마와 로마가 두려워한 파르티아 군대의 경계선입니다. 여섯째 나팔 재앙은 파르티아 군대가 로마로 쳐들어와 공격하는 전쟁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고 합니다. 로마와 파르티아 간의 전쟁이 아니라 이들이 연합군을 형성합니다. 말라버린 유브라데 강은 동방에서 오는 왕들이 쉽게 건너 하나가 됩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렇게 연합군을 형성하는 이유는 13절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여기 개구리가 등장합니다.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중 두 번째 재앙이 개구리 재앙입니다. 개구리는 부정한 짐승입니다. 그래서 “세 더러운 영”을 개구리에 비유합니다. 이 더러운 영들이 용과 짐승, 그리고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옵니다. 14절은 다시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고 하면서 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내용이 귀신, 즉 사탄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흉내내어 용과 짐승, 거짓 선지자로 활동하면서 그들의 입으로, 또는 이적으로 왕들을 모아 하나님과 전쟁을 합니다.

그런데 이 전쟁은 14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고 합니다. 사탄의 나라가 연합군을 형성하여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교회를 공격합니다. 그런데 그 전쟁의 날을 “하나님의 큰 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날입니다. 세상 군대가 아무리 많고 거대해도 결코 하나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이미 승부는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의 승리요 세상 나라의 패배입니다. 이들이 모이는 곳이 16절 “아마겟돈”입니다. 원어로 ‘하르므깃도’로 “므깃도의 산”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곳은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왕들이 패배한 곳이며(삿4-5장) 거짓 선지자들이 패망한 장소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은 영적 전쟁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핵심은 용과 짐승, 거짓 선지자가 패배하는 장소입니다.

이런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성도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15절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오십니다. 그런데 도둑같이 갑자기 오십니다. 그러니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는 삶은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않는 삶입니다. 이것은 3장에서 사데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에 권면한 말씀과 비슷합니다. 사데교회는 안타깝게도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시면서 3:3절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이어 3:4절은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도둑같이 오십니다. 그러니 옷을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라오디게아 교회는 부유한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신앙은 미지근한 상태였고 더 큰 문제는 자신들의 영적인 상태를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곤고하고 가난하고 눈 멀고 벌거벗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3:18절은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라 하십니다. 이처럼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부끄러움을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이 권면 속에 당시 성도들의 고민과 기도가 들어 있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연합합니다. 거대합니다. 세상이 이길 것 같습니다. 세상이 영원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살기 위해서는 세상 편에 서야 하고, 그들과 어울려야 하고 그들의 길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성도들에게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 주님께서 반드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성도들에게 승리는 주실 것이니 항상 깨어 거룩한 옷을 입고 세상 앞에 흔들리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19절)

​마지막 일곱째 대접은 공중에 쏟아집니다. 공중은 사탄이 권세를 잡은 곳입니다. 이곳에 진노의 대접이 쏟아지자 성전 보좌에서 음성이 들리는데 “되었다”고 합니다. “다 이루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심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결과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큰 지진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집니다. 세상의 모든 성이 무너집니다.

특히 19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받습니다. 이미 14:8절은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고 했는데 그것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서 기억하신 바 되어”라고 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죄악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시고 그에 합당한 보응을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수고와 눈물과 인내도 빠짐없이 기억하시고 복으로 갚아주시지만, 죄에 대해서는 기억하시고 갚으십니다. 큰 성 바벨론은 창11장에서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처럼 하나님께 도전하고 하나님 없는 삶을 추구하였습니다. 거룩함이 아닌 거대함을 추구하였습니다. 스스로가 신이 되어 살아가려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여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습니다. 그런 바벨론이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게 됩니다.

21절부터는 다시 한번 바벨론과 그를 따르는 세상에 임하는 심판을 설명합니다. 무게가 한 달란트(26-41kg)되는 우박이 떨어집니다. 이 재앙을 피해 살아날 사람이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입술은 어떤 도구인가를 생각합니다. 전쟁을 위해 사람을 모으는 입술이 아닌 복음을 전하고 평화를 이루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 언제 오실지 모르는 마지막 때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거룩한 옷을 입고 구별된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거대한 세상을 따라 살지 않고 거룩한 성도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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