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11:10-30절/때가 차매(26.01.16)

2026.01.16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10절)

​아담의 범죄 이후 셋의 족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처럼, 노아 이후 하나님은 셈을 선택하시고 그의 후손을 통해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가십니다. 이미 10장에 셈의 족보가 등장했습니다. 오늘 본문과의 차이점은 11:16절 “에벨은 삼십사 세에 벨렉을 낳았고”입니다. 10:25절은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라고 했는데, 벨렉의 이름 뜻은 ‘분열’이고 이때 바벨탑 사건이 일어나 사람들이 세상 곳곳으로 흩어졌다고 했습니다. 이후 10장의 족보는 벨렉이 아닌 욕단의 후손들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벨렉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계보 끝에 드디어 아브람이 등장합니다.

오늘 족보에서 반복되는 단어는 “낳았다”입니다. 족보니까 당연한 것이지만 이것을 5장의 족보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5장은 아담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는데, “낳았다”는 말도 반복되지만, “죽었다”는 단어가 계속 반복됩니다(5,8,11,14…). 죄의 결과 죽음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절망적입니다. 노아의 가족을 제외하고 죄악이 온 세상에 가득하고, 홍수 심판 이후에도 여전히 바벨탑을 쌓으며 하나님께 도전합니다. 죄악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죄의 결과는 당연히 죽음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한 사람을 선택하시고 그를 통해 창3:15절에서 이미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을 이 땅에 보내 죽음 가운데 있는 인생들에게 생명을 주실 계획을 진행하십니다. 그 사람이 아브람입니다. 이처럼 온 땅에 죄가 가득하고, 가인의 후예들, 니므롯과 같은 자들이 세상을 주도하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중단되지 않고 계속됩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벨렉 시대에 바벨탑 사건이 있었다면, 이후 아브람이 등장하기까지 년도를 계산해보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약200년이란 시간 후에 이스라엘 민족을 시작할 아브람이 태어납니다. 이 시간은 혼란의 시대에 구원자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긴 시간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반드시 하나님의 일을 행하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일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방법이 이해되지 않을 때에도 여전히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27절)

​데라는 70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습니다. 27-30절은 앞으로 전개된 아브람 이야기의 몇 가지 중요한 배경을 설명합니다. 27절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라고 하는데 롯은 아브람의 조카입니다. 롯은 아브람과 일정기간 동안 동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롯의 아버지 하란의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이들의 고향이 어디인지를 알려줍니다. 28절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입니다. 매일성경 설명을 보면 갈대아인의 우르는 수메르 문명의 중심도시로 매우 번성했지만 당시 많은 도시들과 같이 풍요와 번성을 위한 우상숭배가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그 우상의 땅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을 선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황무지에서 장미꽃을 피우신 것입니다.

이어 아브람의 아내가 ‘사래’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30절 “사래는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계속 이어지는 족보에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사래가 임신하지 못해 자녀가 없습니다. 계보가 중단될 위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 것인지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에게도 숱한 위기와 문제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어떻게 자기 백성을 위해 문제를 해결해 가시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족보를 보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이들의 삶에 하나님의 능력이 특별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선택하신 사람들이라고해서 특별한 기적이나 능력을 경험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니므롯과 같은 사람들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미약하게 묵묵히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시며 하나님의 계획과 때를 따라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더디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구원의 그림이 하나씩 보여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아름답게 완성하십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그려가실 것입니다.

특별하지 않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 여전히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말씀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살아갑시다. 또한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문제와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 과정이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경험하는 과정임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인내하고 승리하는 삶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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