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후서3:1-18절/힘써 일하라(25.09.09)

2025.09.9 | 매일성경 | 코멘트 0개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5절)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위해 감사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기도를 부탁합니다. 바울이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것은 대사도이지만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능력과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주고 또한 기도를 부탁하는 관계가 좋은 관계입니다.

바울의 기도 제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1절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곳곳에 전파되어 영광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요 말씀의 영광입니다. 두 번째는 2절 “또한 우리를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시옵소서”입니다. 가는 곳마다 반대자들을 만납니다. 바울 일행을 부당하게 대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몰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을 심판해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건져달라고 합니다. 그들 역시 언젠가는 주님을 만나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입니다. 누군가에게 생명을 주는 믿음이 누군가는 받아들일 수 없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인을 바꾸는 일을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주님께서 굳건하게 하시고 지켜주시길, 바울이 전한 것을 신실하게 행하기를, 그리고 5절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인도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이 “사랑과 인내”인데 바울은 분명하게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라고 말합니다. 사랑이 난무하는 시대에 성도가 기억하고 행동해야 할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자신의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또한 인내가 필요한데 그리스도의 인내로, 죽기까지 참으시고 십자가에서 생명을 주신 인내입니다. 그러니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인내해야 합니다.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12절)

​바울이 데살로니가후서 편지를 보낸 이유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2장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주님의 재림에 대한 오해로 혼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지금 나오는 게으른 자들에 관한 문제 때문입니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6절 “게으르게 행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고 합니다. “떠나라”는 명령이 무섭습니다. 14절도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부끄럽게 하라는 겁니다. 그만큼 이 문제가 데살로니가 교회를 혼란하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울은 자신들이 본을 보였던 것을 먼저 설명합니다. 7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무질서하게 행하지 아니하며” 8절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가르치는 지도자로 성도들의 섬김을 받을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스스로 주야로 수고하면서 생활을 감당했습니다. 그 이유가 9절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본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건강한 신앙은 교회 안에서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어떻게 일하여 가정을 섬기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인들 가운데 바울이 보여준 본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게으르게 행하여 일하지 않고 일을 만들기만 합니다. 이들로 인해서 공동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합니다. 다른 성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왜 이들은 이처럼 게으른 삶을 살아갈까요? 데살로니가 교회가 주님의 재림 문제로 혼란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이들은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왔고, 심지어는 이미 재림하셨다는데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또는 육체적인 노동을 지위가 낮은 사람들이나 하는 일로 생각해서 일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바울은 12절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고 합니다. 이 권면은 살전4:11절에도 나왔습니다.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고 자기 일을 묵묵히 감당하라는 겁니다. 손으로 수고해 자기 양식을 먹으라는 겁니다.

기억합시다. 교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일에 참견하거나, 내 기준으로 함부로 판단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묵묵히 하나님 앞에서 자기 일을 감당하며, 자기 신앙을 잘 세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은 13절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고 합니다. 게으른 자들로 인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성도들, 그것을 통해 누군가를 섬기는 자들이 상처받고 낙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낙심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갚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평강과 은혜가 있기를 원하는데, 근원이 16절 “평강의 주께서”, 18절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할 때 평강과 은혜가 풍성한 삶이 됩니다.

우리도 우리 통해 말씀이 곳곳에 전파되어 영광스럽게 되길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인내로 인내합시다. 게으르지 말고 열심히 수고하며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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