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4:50-67절/가겠나이다(26.04.13)

우리는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머나먼 고향 땅으로 간 후, 우물가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갈 믿음의 계보를 찾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종은 리브가의 집으로 초대받아 자신이 어떻게 이곳까지 왔으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리브가를 만나게 하셨는지 그 모든 과정을 가족들에게 상세히 설명합니다. 오늘 본문은 종의 설명을 들은 가족들의 반응과, 마침내 정든 고향을 떠나 이삭에게로 향하는 리브가의 위대한 결단을 보여줍니다....

창세기 23:1-20/믿음으로 심는 씨앗(26.04.10)

창22장에서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엄청난 시험을 통과하며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언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창22:17절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바로 백성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두 가지 약속을 하셨는데, 바로 ‘땅과 백성’입니다. 22장에서 백성에 대한 약속을 다시 확증하셨다면, 땅에 대한 약속은 어떻게 성취되는 것일까요? 그것이...

창세기22:1-24/여호와 이레(26.04.09)

자녀가 없던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죄로 가득 찬 세상 속에 새로운 나라를 만드시기 위해, 하나님은 땅과 많은 자손을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그에게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25년의 기다림 끝에 100세가 되어서야 기적처럼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게 됩니다. 본문 바로 앞 21장을 보면 그 아들이 건강하게 자라났고, 아브라함은 주변 사람들과 평화 조약을 맺으며 부와 명예까지 누리는 그야말로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요한복음21:15-25절/네가 나를 사랑하느냐(26.04.08)

우리는 어제 부활하신 주님께서 갈릴리 호수에 찾아오셔서 제자들의 빈배를 채워주시고, 또한 그들의 허기진 배를 따뜻한 숯불과 식탁으로 채워주신 은혜를 묵상했습니다. 이제 아침 식사가 끝난 고요한 갈릴리 해변에서, 예수님의 시선은 한 사람, 베드로를 향하십니다.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식하는 21장 후반부는 철저히 실패하고 무너졌던 제자 베드로를 주님께서 어떻게 다시 회복시키시고, 영광스러운 사명의 자리로 부르시는지를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요한복음21:1-14절/빈 배를 채워주신 예수님(26.04.07)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인 21장입니다. 20장 끝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도마의 위대한 신앙 고백과 함께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이 나와있습니다. 마치 결론이 내려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21장으로 이어집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복음은 그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기뻐하는 데서 머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 한가운데로 나아가,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사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부활의 영광을 경험한 제자들이 앞으로 복음을 어떻게 세상에 전할 것인지, 그...

요한복음 20:19-31절/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26.04.06)

안식 후 첫날, 주님 부활하신 새벽 막달라 마리아와 베드로, 요한은 빈 무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부활의 참된 의미를 온전히 깨닫지 못했던 그들은 다시 자신들이 모여 있던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저녁, 예수님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두려움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두려움과 절망을 평강으로 바꿔주십니다. ●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22절) ​제자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요한복음19:28-30절/내가 목마르다(26.04.03)

●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28절) ​인간의 본성은 가장 힘들고 절망적인 위기의 순간에 그 밑바닥을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생명이 끊어지는 십자가의 가장 극한 고통 속에서도 원망이나 저주가 아닌, 당신의 본성과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명확히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본문과 복음서 전체에 기록된,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일곱 마디의 말씀(가상칠언)’을 통해 우리를 향한 십자가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묵상해 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사건을...

요한복음19:17-27절/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26.04.02)

●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18절)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장면을 아주 현실적으로 묘사한 영화들을 보면 잔인합니다. 채찍에 맞으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그 끔찍한 고통의 과정이 너무나 생생해서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 본문은 그토록 고통스러운 십자가 처형의 과정을 자세히 묘사하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 담담하게 23절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라고만 기록할 뿐입니다. 저자인 요한은...

요한복음18:39-19:16절/죄를 찾지 못하였노라(26.04.01)

●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40절) ​평소에는 좋아 보이던 관계도, 어떤 문제가 발생하거나 위기가 닥치면 그 전에는 보이지 않던 진짜 실체가 드러나는 것을 봅니다. 특히 자기 뜻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움켜쥔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면 참지 못하고 큰 소리를 지르곤 합니다. 이유는, 결국 그 마음 깊은 곳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강한 욕망과 이기적인 본성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기적인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무섭게 소리치는 유대 종교...

요한복음18:28-38절/진리가 무엇이냐(26.03.31)

●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28절) ​어제 본문에서 예수님은 대제사장 앞에서 당당하게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반면 베드로는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붙잡히신 예수님은 먼저 실세인 안나스에게로 가셨고, 다음으로는 당시 대제사장인 가야바에게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손을 떠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로마 제국의 총독 본디오 빌라도 앞에 서게 되십니다. 그런데 28절에는 충격적인...

요한복음18:12-27절/예수님의 대답과 베드로의 부인(26.03.30)

●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17절) ​오늘 본문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되신 예수님께서 안나스의 뜰로 끌려가 심문받으시는 장면과 바깥뜰에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베드로의 비극적인 장면이 대조되고 있습니다. 12절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라고 합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을 죄인들이 잡아서 끌고 가는 아이러니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갑니다. 이 사람이 이 모든 일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